검색결과3,337건
사회

보건복지부, 하루 8시간 '긴급 돌봄 서비스' 실시

보건복지부가 질병이나 부상, 주된 돌봄자의 갑작스러운 부재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위해 올해부터 '긴급 돌봄 지원사업' 서비스를 실시한다. 1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기존의 가사·간병 지원이나 노인장기요양 등의 돌봄 서비스는 대상자를 결정하는 데 한달가량이 걸려 신속한 서비스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이용이 어려웠다. 이에 정부는 일시적 어려움을 해소하고 빠른 일상 복귀를 돕기 위해 긴급 돌봄 지원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돌봄의 필요성과 긴급성, 보충성 등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 보충성은 문제 해결을 위해 다른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요건을 갖춘 경우 누구나 요양 보호사 등 전문 인력이 제공하는 방문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지원 시간은 월 최대 72시간이며, 하루 최대 8시간 내 이용자가 희망하는 시간을 지원한다. 서비스 이용은 30일 안에 종료된다.서비스 이용료는 1시간에 2만4000원, 3시간에 5만4000원 등 노인장기요양보험 단가에 준한다. 서비스는 소득수준에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지만 소득수준에 따라 본인 부담금이 차등적으로 부과된다.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본인부담금이 없고, 중위소득 160% 초과자는 전액 본인부담을 기본원칙으로 한다. 본인부담 구간 및 비율은 지방자치단체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다.이 사업은 현재 14개 시도와 122개 시군구에서 추진되고 있고, 올해 사업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인천과 경남은 이미 사업을 시작했고, 나머지 지자체도 대부분 다음 달부터 서비스를 제공한다.서비스 이용을 원하면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사회서비스원과 복지부 대표번호(129), 지자체별 콜센터 등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김현준 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은 "새롭게 추진하는 긴급돌봄 지원사업이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돌봄 공백으로 인한 불안을 해소하고, 국민의 돌봄부담 경감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5.17 16:38
프로축구

백종범 징계에 서울 팬들 뿔났다…"징계 깊은 유감, 납득 어렵다" 성명

FC서울 서포터스 수호신이 백종범(서울)에 대한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의 제재금 징계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재심을 촉구했다. 오는 7월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예정된 인천 유나이티드전 경기장 개최지 변경에 대한 구단 의사에 지지 의사를 표하는 한편, 경기장 변경이 불가할 경우 안전이 확보되도록 인천 구단과 연맹의 분명한 조치도 요구했다.서울 서포터스 수호신 측은 16일 성명문을 내고 “모든 징계에는 형평성이 동반돼야 한다. 상벌위원회가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이유는 공정성 있는 징계를 내려 억울한 사람을 만들지 않기 위함”이라며 “최근 연맹의 징계를 돌아보면 공정성 있게, 형평에 맞게 결정했다고 납득하기 어렵다. 판례가 없던 내용에 과분한 징계가 내려졌고, 과거 판례가 있었던 건에 대해서는 솜방망이 징계가 내려졌다. 징계 사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여론에 휩쓸려 징계를 내린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이어 수호신 측은 “연맹은 인천 구단에 2000만원의 제재금과 5경기 응원석 폐쇄라는 징계를 내렸다. 서울 선수단은 7월 27일 인천 홈에서 다시 경기를 치르는데, 이는 연맹에서 결정한 5경기 응원석 폐쇄 징계가 종료된 이후 펼쳐지는 일정”이라며 “선수단 보호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폭력행위와 범법행위가 발생한 인천에서 서울 선수단이 제대로 된 경기력을 펼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백종범 선수에 대한 징계도 납득하기 어렵다”며 “서울팬 앞에서 세리머니를 펼친 오현규 선수, 수원팬 앞에서 세리머니를 펼쳤던 나상호 선수, 어느 서포터스도 세리머니를 했던 선수에게 물병을 던지지 않았다. 연맹 역시 상대 팬들 앞에서 멋진 세리머니를 보여줬던 위 선수들에게 그 어떤 징계도 내리지 않았다. 이처럼 연맹은 ‘도발 세리머니’는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는 경기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던 ‘경기의 일부’로 인정해 왔다”고 설명했다.수호신 측은 “연맹의 이번 징계 기준대로라면, K리그 스토리를 만들었던 수많은 세리머니들도 징계가 됐어야 했는데 그렇지 않았던 건 당시의 연맹이 안일했던 것인지 도리어 묻고 싶다”며 “징계와 지탄을 받아야 할 사람들은 선수들이 아닌 오로지 물병을 투척한 당사자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호신 측은 “K리그 어시스트 재단 소개란에 있는 ‘축구 안에서 모두가 존중받는 환경을 만든다’는 슬로건이 무색해진 인천의 홈구장, 선수는 물론 W석에서 날아온 물병에 볼보이들조차 보호받지 못한 경기장에서 다시 폭력적이고 악랄한 서포터스들이 S석을 채운다면, 그곳에서 우리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는 것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 존중은 심판뿐만이 아닌 K리그 구성원 모두에게 해주시길 바란다”고 요구했다.그러면서 “FC서울 구단의 ‘경기장 개최지 변경’ 의견에 적극 지지하며, 장소 변경 없이 7월 인천에서 경기가 펼쳐진다면 선수단, 코칭스태프, 지도자, 심판, 유소년 선수들의 안전이 확보되도록 인천 구단과 연맹의 분명한 조치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수호신 측은 “존엄은 인물 혹은 지위가 범할 수 없을 정도로 높고 엄숙함을 의미한다”며 “현재 연맹이 보여주고 있는 태도와 연맹이 내린 결정사항들이 존엄을 언급할 수 있는 상황인지, 연맹의 모습이 가치 있고 존중받을 수 있는지 스스로 되돌아보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이는 이날 조남돈 연맹 상벌위원장이 “백종범도 징계 대상인데, 팀 훈련 때문에 상벌위에 불출석한다는 건 연맹 디그니티(존엄)를 철저히 무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한 것을 반박하는 목소리다. 백종범은 팀 훈련 등을 이유로 상벌위에 불참했는데, 연맹에 따르면 상벌위 출석은 의무 사항이 아니다.수호신 측은 ‘모든 K리그 구성원들이 팬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팬 퍼스트 정신으로 임하겠다’던 권오갑 연맹 총재의 2024년 신년사 전문을 인용하며 “세밀하게 살피고 바꿀 것이 있으면 과감히 고치시기 바란다. 다시 한번 연맹의 결정에 재심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한 구단의 서포터스가 일으킨 만행에, 지난해 40주년을 빛낸 K리그 모든 구성원에게 실망감을 주지 않길 바라며, 날이 거듭할수록 뜨거워지는 리그의 열기에 찬물 끼얹는 행위는 더 이상 없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연맹 상벌위는 지난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서울의 경기 직후 인천 서포터스석에서 발생한 물병 집단 투척 사태와 관련해 인천 구단에 제재금 2000만원과 5경기 홈 응원석 폐쇄 징계를, 경기 직후 인천 서포터스를 향해 포효하는 세리머니를 한 백종범에게는 제재금 700만원의 징계를 각각 내렸다.상벌위는 “홈팀(인천)은 경기 중 또는 경기 전후 홈 경기장 안전과 질서 유지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의무가 있다. 이번 건은 소수의 인원이 물병을 투척한 과거의 사례들과 달리 수십 명이 가담해 선수들을 향해 집단적으로 투척했기 때문에 사안이 심각한 것으로 봤다”며 “백종범은 골대 뒤편 인천 응원석 앞에서 팔을 휘두르는 등 포효하며 관중을 자극하는 행동을 했다. 관중에 대한 비신사적 행위를 이유로 제재금 700만원을 부과했다”고 설명했다.이같은 연맹 상벌위 징계 직후 서울 구단은 백종범에 대한 징계 처분에 대해 재심 청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서울 팬들은 백종범의 제재금 모금 운동을 진행 중이다. 인천 구단은 연맹 징계가 나오기 전 자체적으로 홈 2경기 응원석 폐쇄, 물품 반입 규정 강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하는 한편, 당시 물병을 투척한 인천 팬들의 자진신고를 받고 있다. 자진신고를 한 관중들은 향후 구단 자체 징계만 할 예정이지만, 자진신고하지 않은 투척 당사자들은 형사 고발 및 구단 재정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한다는 계획이다. 김명석 기자 2024.05.17 07:03
경제일반

파리바게뜨, ‘파리 생제르맹x써모스 텀블러’ 출시

파리바게뜨가 프랑스 축구 구단 파리 생제르맹과 협업해 ‘파리 생제르맹x써모스 텀블러’를 한정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파리 생제르맹x써모스 텀블러’는 파리바게뜨와 파리 생제르맹의 공식 파트너십 체결을 기념해 선보이는 두 번째 굿즈다. 파리바게뜨는 올해 초 파리 생제르맹과 협업한 첫 번째 굿즈로 ‘파리 생제르맹 리유저블 데일리백, 빅백’을 출시한 바 있다.이번 한정판은 은은한 베이지 톤의 텀블러 전면에 파리 생제르맹 로고를 크게 적용했다. 우수한 보온·보냉 기능에 210g의 초경량 제품으로 폭넓은 활용도를 자랑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제품은 매장 방문 고객 대상으로 2만원 이상 제품 구매 시 2만15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단 한정 수량으로 준비돼 매장 별로 재고 소진 시 판매가 조기 종료될 수 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파리 생제르맹과 협업해 선보인 첫 번째 굿즈가 좋은 반응을 얻은 것에 힘입어 두 번째 굿즈를 이어서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매력적인 파리 생제르맹 굿즈를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5.16 08:33
프로축구

'물병 투척 사태' 상벌위 16일 열린다…78명 인천에 자진신고, 서울 백종범도 출석 공문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지난 11일 경기가 끝난 뒤 그라운드에 집단으로 물병을 투척한 사건과 관련, 인천 유나이티드 구단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개최한다.연맹 관계자에 따르면 16일 오후 2시 상벌위원회를 열고 앞선 사태와 관련된 인천 구단에 대한 징계 수위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사태가 벌어진 뒤 연맹은 경기 감독관 보고서와 감독관 회의 결과 검토를 거쳐 구단으로부터 경위서를 제출받은 뒤, 인천 구단에 대한 상벌위 회부를 결정했다.이날 열리는 상벌위에서는 인천 팬들의 행위를 관중의 소요사태로 볼 것인지, 아니면 그라운드 내 이물질 투척으로 볼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어떤 유형으로 규정되느냐에 따라 징계 수위가 달라진다.상벌 규정에 따르면 ‘관중의 소요사태’의 경우 하부리그 강등이나 10점 이상의 승점감점, 무관중 홈경기, 연맹이 지정하는 제3지역 홈경기 개최, 500만원 이상의 제재금 부과, 응원석·원정응원석 폐쇄의 징계를 주도록 돼 있다.반대로 관중의 그라운드 내 이물질 투척으로 규정되면 무관중 홈경기나 연맹이 지정하는 제3지역 홈경기 개최, 300만원 이상의 제재금 부과, 응원석·원정응원석 폐쇄의 징계를 내릴 수 있도록 규정됐다. 관중의 소요사태보다는 징계 수위가 비교적 약하다.다만 구단이 아닌 물병을 투척한 팬들에 대해 연맹이 직접적으로 징계를 내릴 수 있는 규정은 없다. 이번에도 홈경기를 안전하게 개최할 의무가 있는 구단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게 연맹 측 설명이다. 대신 인천 구단이 연맹 상벌위의 징계와 별개로 자체적으로 물병을 투척한 관중들에게 징계를 내릴 계획이다.인천은 지난 13일 홈경기 안전사고 방지 대책을 발표하면서 당시 물병을 투척한 당사자들에 대한 자진 신고제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15일 기준 이틀 새 78명의 팬들이 구단을 통해 자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인천 측은 자진 신고한 팬들에게는 구단 자체 징계만 적용할 예정이다. 징계 수위는 내부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자진 신고하지 않은 관중의 경우 경찰에 고발하고 구단의 모든 재정 피해에 대한 금전적 손해배상을 청구한다는 계획이다.더불어 인천 구단은 오는 25일 광주FC전, 29일 울산 HD전은 응원석을 전면 폐쇄하고, 물품 반입 규정 및 전 구역 보안 검색 강화 등의 조처도 발표했다.전달수 대표이사는 사과문을 통해 “경기장 내 물병이 투척되는 안전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다시 한번 원정팀인 서울 선수단과 관계자,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후속 조치를 즉시 시행하고, 해당 조치에 대한 추호의 관용이나 예외는 없을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했다. 한편 이날 상벌위에는 서울 골키퍼 백종범도 상벌위 출석을 요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팬들이 던진 물병이 그라운드로 쏟아진 건 백종범이 서울의 승리 직후 인천 팬들을 바라보며 포효한 직후였고, 이 행동이 관중들을 자극한 행위로 규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지난해 10월 부천FC와 김포FC전에서도 김포 골키퍼 이상욱이 부천 서포터스를 자극하는 행동을 취했고, 이에 부천 팬들이 그라운드로 페트병을 던져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에도 상벌위는 이상욱에게는 관중에 대한 비신사적 행위, 부천 구단에는 경기장 내 질서 유지 미흡을 이유로 각각 제재금 25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다만 상벌위 출석이 의무는 아니라 백종범이 실제 참석할지, 인천 구단처럼 상벌위 차원에서 징계 여부가 논의될지는 미지수다. 연맹 관계자는 "백종범 선수가 피해자인 측면도 있지만 당시 사태와 관련이 있는 만큼 상벌위 출석에 대한 공문은 보낸 상태"라면서도 "상벌위에 출석한다고 해서 꼭 징계가 나오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백종범은 당시 인천 팬들을 보며 포효한 행동에 사과하면서도 인천 팬들로부터 지속적으로 욕설을 들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앞서 인천 일부 팬들은 서울전 직후 물이 든 물병을 집단으로 던져 큰 논란이 됐다. 이 과정에서 서울 주장 기성용은 날아온 물병에 급소를 맞아 고통을 호소했고, 인천 선수들까지 나서서 팬들에게 던지지 말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는 “인천 서포터스의 물병 투척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면서 엄중히 대처할 것을 연맹에 촉구한다”고 밝혔다.김명석 기자 2024.05.15 17:31
프로야구

'5월 ERA 9.82' 롯데 필승조 최준용 말소, "휴식이 필요한 시점" [IS 수원]

"계속 던지는 것보단 지금은 쉬게 해줘야 할 것 같다."롯데 자이언츠 필승조 최준용이 1군에서 말소됐다. 최근 부진에 따른 휴식 차원에서의 말소였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1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필승조 투수 최준용을 내리고 선발 자원 이민석을 콜업했다. 롯데는 전날(14일)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3-1로 앞선 7회 말 3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한 롯데는 8회 초 1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8회 말 다시 3실점하며 패했다. 롯데는 3-1로 앞선 7회 1사 1,2루 위기에서 필승조 최준용을 투입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최준용이 강백호에게 3점 홈런을 맞으며 역전을 허용한 것이다. 이후 최준용은 장성우와 박병호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자초했다. 다행히 뒤이어 나온 투수 전미르가 삼진 2개로 타자 2명을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없었지만, 최준용은 이튿날 1군에서 말소됐다. 최준용은 올 시즌 23경기에 나와 1승 2패 3홀드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 중이다. 피안타율은 0.284에 달했다. 최근 10경기에선 6이닝 5실점 평균자책점 7.50으로 부진 중이다. 홀드 상황이 잘 만들어지지 않아 4월 21일 KT전 이후 한 달 째 홀드가 없지만, 최준용의 성적도 다소 부진했다. 5월 8경기에서 블론 세이브만 3차례 기록했다. 5월 평균자책점은 9.82에 달한다. 김태형 감독은 "나가서 계속 던지는 것보단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많이 던진 건 아니다. 10구도 안 던진 경기도 있었다"라면서 휴식 및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최준용을 말소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최준용 대신 이민석을 1군에 투입했다. 이민석은 1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선발 등판이 예정돼 있지만, 그보다 빠르게 1군에 올라왔다. 김태형 감독은 "불펜으로도 보고 싶어 그를 1군에 올렸다"라면서 18일 경기 전 불펜으로 한 차례 시험해볼 생각이라고 이야기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5.15 13:25
프로축구

인천, ‘물병 사태’→응원석 전면 폐쇄 “자진 신고 안 하면 경찰에 고발”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물병 사태와 관련해 강력한 선제 조치에 나섰다.인천은 13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지난 11일 FC서울과 홈 경기 종료 직후 경기장 내로 물병이 투척되는 안전사고가 발생했다”면서 “해당 홈 경기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지고 있는 우리 구단은 다시 한번 원정팀인 서울 선수단 및 관계자 그리고 팬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적었다.이어 “더불어 이로 인해 인천 시민들과 구단 팬들에게도 큰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점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고에 대한 사실관계 규명 및 재발 방지 차원에서 우리 구단은 다음과 같은 후속 조치를 즉시 시행할 예정이며, 해당 조치에 대한 추호의 관용 및 예외는 없을 것임을 알린다”고 덧붙였다.인천은 후속 조치로 홈 경기 응원석을 전면 폐쇄하기로 했다. 오는 25일 열리는 광주FC전, 29일 열리는 울산 HD전에서 응원석 폐쇄가 우선 적용된다. 또한 2024시즌 잔여 홈 경기 반입 규정 강화를 알렸다. 페트병 및 캔 등 반입 시 병마개를 제거해야 함을 명시했다. 또한 인천 구단은 서울전에서 물병을 던진 이들에게 자진 신고를 받는다. 인천은 “자진 신고 시, 향후 구단의 민·형사상 법적 조치 대상에서 제외할 예정이며 구단 자체 징계만 적용할 것”이라며 “자진 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 모든 증거 자료(사진·영상 및 증언 등)를 종합해 관할 경찰서에 고발 조치함과 동시에 이번 사고에 대한 구단의 모든 재정 피해에 대한 금전적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번 물병 사태는 지난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서울의 경기 직후 발생했다. 당시 서울이 2-1로 인천을 이겼는데, 경기 종료 직후 서울 수문장 백종범이 인천 서포터를 향해 포효하자 서포터스석에서 물병이 그라운드로 날아들었다.일부 물병에는 물이 담겨 있었고, 서울 기성용은 급소 부위에 맞기도 했다. 당시 인천 선수들까지 팬들에게 물병을 던지지 말라고 손짓했지만, 한참이나 그라운드 위로 물병이 날아들었다. 곳곳에서 엄중한 처벌을 요구했다. 김훈기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사무총장은 “선수들을 대상으로 그라운드에서 폭력 사용은 도저히 용납하기가 어렵다”며 “세상 어느 회사에서 직장인이 일터에서 폭력을 당하는가. 더구나 기성용(서울)은 던진 물병에 급소를 맞았다. 이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인천-서울전 사건은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 보고서에 나온 내용과 같다. 이는 선수들을 괴롭히는 행위라 볼 수 있다. 악성 게시글을 작성하는 악플러들을 비롯해 선수들을 향한 언어적 폭력과 관중들의 물리적 폭력에 관해 프로축구연맹 및 구단 모두의 협력이 필요하다. 안전한 환경에서 축구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프로축구연맹은 경기 평가 회의를 통해 상벌위원회 개최 여부를 결정한 뒤, 인천 구단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검토할 전망이다. 연맹 상벌 규정에 따르면 관중의 그라운드 내 이물질 투척 시 안전 가이드라인을 준수하지 않은 구단은 ▶무관중 홈경기 ▶제3지역 홈경기 개최 ▶300만원 이상의 제재금 ▶응원석·원정응원석 폐쇄 등의 징계를 받는다.김희웅 기자 2024.05.14 12:28
프로축구

"묵과할 수는 없다" 인천 구단도 '물병 투척 팬들' 자체 징계 논의

인천 유나이티드가 지난 FC서울과의 홈경기에서 발생한 대규모 물병 투척 사건과 관련, 물병을 던진 팬들에게 구단 자체적으로도 징계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인천 구단 관계자는 13일 본지와 통화에서 “(물병을 던진 팬을) 특정하는 게 쉽지 않은 작업일 수도 있지만, 확실하게 특정이 된다면 구단 차원의 징계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구단 내부에서도 그런 방향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이 관계자는 “우선 프로축구연맹에서 어떤 식으로 징계가 나오는지 지켜봐야 한다”며 “모든 영상물을 찾아 특정이 되면 징계 수위를 결정해야 할 것 같다. 그냥 간과하고 묵과하고 넘어갈 수는 없지 않겠느냐라는 게 구단 내부 분위기”라고 강조했다.이미 인천 팬들 사이에서도 당시 물병을 투척한 팬들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 영상들을 토대로 여러 제보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제재금 징계 등이 나올 경우 특정된 팬들에게 구상권을 청구하거나 출입 금지 조치 징계 등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인천 구단은 지난해에도 물병을 던진 한 팬으로부터 서약서를 받고 홈·원정 무기한 출입 정지 징계를 내린 바 있다.감독관 회의 절차까지 마친 연맹은 현재 인천 구단에 경위서 제출을 요청한 상태다. 이후 이번주 중으로 상벌위원회가 열려 구단에 대한 징계가 내려질 예정이다. 연맹 상벌 규정에 따르면 관중의 소요사태나 그라운드 내 이물질 투척 시 무관중 홈경기나 연맹이 지정하는 제3지역 홈경기 개최, 응원석·원정응원석 폐쇄, 300만원 이상(이물질 투척) 또는 500만원 이상(소요사태)의 제재금을 부과토록 규정했다.인천 일부 팬들은 지난 11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경기 종료 직후 그라운드로 물병을 던져 논란이 됐다. 2-1로 승리한 서울의 골키퍼 백종범이 인천 서포터스석을 바라본 채 포효하며 주먹을 내지른 직후였다. 수십 개의 물병이 계속 그라운드로 쏟아졌고, 이 과정에서 서울 주장 기성용은 날아온 물병에 급소를 맞고 쓰러졌다. 빈 페트병을 던진 게 아니라 물이 든 병들도 쏟아져 자칫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인천 선수들까지 나서서 던지지 말 것을 인천 팬들에게 요구하기도 했다.경기 후 백종범은 “선수로서 하면 안 되는 행동이었다”며 인천 팬들을 자극한 행동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후반전 시작부터 손가락 욕설을 하고 계속 부모님 욕을 했다. 나도 흥분을 했기 때문에 그런 동작이 나왔다”고 했다. 인천 구단은 전달수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올렸다.이번 논란과 관련해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도 “선수들을 대상으로 그라운드에서 폭력 사용은 도저히 용납하기가 어렵다. 세상 어느 회사에서 직장인이 일터에서 폭력을 당하는가. 더구나 기성용 선수는 던진 물병에 급소를 맞았다. 이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연맹에 엄정 대처를 요구했다.선수협 측은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에서는 올 초 축구선수 직장 내 폭력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하며 선수들을 향한 폭언 및 관중들의 폭력행위에 엄중히 대처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면서 “악성 게시글을 작성하는 악플러들을 비롯해 선수들을 향한 언어적 폭력과 관중들의 물리적 폭력에 관해 프로축구연맹 및 구단 모두의 협력이 필요하다. 안전한 환경에서 축구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김명석 기자 2024.05.13 15:41
프로야구

선수협, ABS 관련 KBO와 1차 소통 결과 브리핑.."ABS 안착을 위해 노력할 것"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을 두고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소통을 시작했다. 질의를 통해 운영 기구의 답변을 받았다. 유의미한 첫 발을 내디뎠다는 자평을 전했다. 선수협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ABS 관련 선수협 입장과 개선 방향을 두고 KBO와 1차 소통한 결과를 브리핑했다. 선수협은 KBO의 일방적 통보로 도입된 ABS와 관련해 그동안 특별한 목소리를 내지 않고 일단 경험을 우선한 배경에 대해 "세계적인 흐름에 발 빠르게 대처하는 KBO 에 힘을 실어 선진화된 프로야구 환경을 조성하고 팬들에게 환영받고자 하 는 강한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ABS 도입 뒤 현장에서 나온 크고 작은 목소리를 전할 필요성을 느꼈고, 명확한 설명을 바랐다. 이에 선수협은 지난 3일 3페이지 분량 공식 입장문을 KBO에 전달한 바 있다.입장문은 크게 5가지 요청을 담고 있다. 첫째는 '퓨처스리그 전 경기장에 ABS 의 조속한 설치 요청 및 구체적인 설치 계획 공유' 요청이다. 둘째는 '퓨처스리그에서 적용해 본적 없는 ABS 스트라이크존(S존)을 올해 바로 KBO 리그에 도입하게 된 설명'을 구했다. 셋째는 '판정에 대한 부정확성과 비일관성을 잡기 위해 ABS의 교체 혹은 업그레이드가 방안이 될 수 있는 지에 대한 의견 회신' 요청이다. 넷째는 '홈런이나 당겨치는 큰 홈런 성 파울 타구가 나오는 시점(공이 홈플레이트를 통과하기 전 시점)에 ABS 판정 콜이 울리는 사례들에 대하여 기술적으로 명확한 설명 및 개선' 요청이다. 마지막으로 '경기 종료 후에도 선수들이 수일 전의 경기에 대해 확인을 원할 경우 ABS 관련 데이터에 편하게 접근한 수 있는 시스템 개발' 요청이다. 선수협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선수들은 ABS 도입과 안정화, 성공적인 정착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을 KBO에 전달했으며, ABS 도입 과정에 있어 아쉬운 점과 현재 거론 되고 있는 현장의 목소리에 대한 내용을 함께 전달했다"라고 알렸다. KBO는 지난 9일 선수협에 회신을 보내며, 지속적으로 구단과 선수단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 하며 ABS 운영을 위해 노력할 예정임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KBO는 선수협에 "5월 중 퓨처스리그 4개의 경기장에 ABS 설치 및 운영 할 예정이며, 설치 공간 부재, 설치 기준 각도에 부합하지 않는 경기장은 각 구단별 균등한 경기 수를 최대한 고려하여 편성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설치 및 운영 불안정성의 요인(바람·설치 높이·보수조건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설치가 현재 불가능한 경기장도 추가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했다. 지난 4년 동안 퓨처스리그에서 시범운영을 한 적이 없다가, 2024시즌 1군 KBO리그에 바로 도입된 ABS S존에 관련한 질의에 KBO는 "퓨처스리그 일부 경기 대상 운영을 통해 시스템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ABS의 정확성을 검증하는 단계를 거쳐 KBO리그 도입에 가장 적합한 S존 운영방식을 확인하기 위한 과정이었다"라고 설명했다.선수협은 이 답변에 대해 "올해 KBO리그에서 도입된 ABS 운영안과 일치하는 방식을 한 시즌이라도 퓨처스리그에서 시범 운영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을 전했다. 이밖에 선수들이 경기 종료 후에도 ABS 관련 데이터에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시스템의 개발을 요청한 부분에 대해 KBO는 "금주 내로 경기 외 시간에도 태블릿 ABS 페이지에 구단 및 선수가 접속 가능하도록 구단별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공유할 예정이며, 5월 중순 경에는 경기 종료 후 시차를 두고(경기 종료 다음날 오후 중으로 예상) 이전 경기 투구에 대한 그래픽 정보, 로케이션, 볼 판정의 경우 투구 위치와 존과의 차이, 해당 투구별 중계 영상도 확인할 수 있는 페이지를 별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홈런성 파울 타구가 나오는 시점(공이 홈플레이트를 통과하기 전)에 ABS 판정 콜이 울리는 사례 등 기술 문제에 관한 설명 요청은 선수협도 적합한 답을 듣지 못했다. KBO는 "ABS가 실측한 결과와 차이가 없는 정확성을 토대로, 타격 여부와 관계없이 판정을 내리고 판정음을 전달한다"라고 했다. 선수협은 "KBO가 선수단에게 안내한 ABS 안내 자료에 따르면 '좌·우 기준 통과, 홈플레이트 중간면과 끝면 모두 설정된 기준 내 통과, 기준 모두 충족해야 스트라이크 판정'이라고 되어 있다. 이렇게 안내 받은 선수들과 구단 담당자는 판정콜이 미리 울렸다고 판단하는 현상을 겪으며 시스템에 대한 의혹이 커졌을 것"이라고 전했다. 선수협은 마지막으로 "현장에서 발생하는 ABS 관련된 문제점들과 개선점들에 대한 선수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취합할 것이며,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자료를 근거로 성공적인 ABS 안착을 위해 KBO와 소통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3 14:57
프로축구

"선수 대상 폭력,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인천 물병 사태' 선수협도 뿔났다

인천 유나이티드 팬들의 그라운드 물병 투척 사태와 관련해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가 “선수들의 안전한 근무 환경을 보장해 달라”며 연맹의 엄중 대처를 요구하고 나섰다.선수협 측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1일 열린 인천과 FC서울전에서 경기 종료 후 인천 서포터스의 물병 투척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면서 엄중히 대처할 것을 연맹에 촉구했다”고 밝혔다.김훈기 선수협 사무총장은 “선수들을 대상으로 그라운드에서 폭력 사용은 도저히 용납하기가 어렵다”며 “세상 어느 회사에서 직장인이 일터에서 폭력을 당하는가. 더구나 기성용(서울)은 던진 물병에 급소를 맞았다. 이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선수협에 따르면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도 올 초 축구선수 직장 내 폭력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하며 선수들을 향한 폭언 및 관중들의 폭력행위에 엄중히 대처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FIFPRO가 더블린 대학교 스포츠 및 운동관리 학위 책임자인 조엘 룩우드 박사와 공동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설문에 참여한 선수 88%는 폭력의 위협은 선수들의 경기력 저하와 정신 건강 문제를 유발한다고 밝혔다. FIFPRO는 보고서를 통해 남자 프로축구 선수에 대한 팬들의 폭력과 학대가 선수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것을 밝히는 한편, 직장 내 안전을 강화하고 선수들의 복지에 신경 써야 할 것을 강조한 바 있다.알렉산더 빌레펜트 FIFPRO 글로벌정책이사는 “관중석에서 차별적이거나 가족을 겨냥한 언어적 폭력을 묵묵히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이 또한 선수들의 경기력 저하에 크게 작용하는 원인 가운데 하나다. 팬들과 대화를 통해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훈기 사무총장도 “인천-서울전 사건은 FIFPRO 보고서에 나온 내용과 같다. 이는 선수들을 괴롭히는 행위라 볼 수 있다. 악성 게시글을 작성하는 악플러들을 비롯해 선수들을 향한 언어적 폭력과 관중들의 물리적 폭력에 관해 프로축구연맹 및 구단 모두의 협력이 필요하다. 안전한 환경에서 축구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 서포터스의 이른바 물병 투척 사건은 지난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서울의 경기 직후에 발생했다. 당시 경기는 서울의 2-1 승리로 끝났는데, 경기 종료 직후 서울의 백종범 골키퍼가 인천 서포터스를 향해 포효하자 서포터스석에서 물병이 그라운드로 날아들었다.특히 일부 물병에는 물이 담겨 있었고, 기성용은 급소 부위에 맞아 더욱 논란이 됐다. 당시 현장엔 인천 선수들까지도 팬들에게 물병을 던지지 말라고 요구했으나 인천 서포터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논란이 커지자 인천 구단은 전달수 대표이사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당시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연맹은 경기 평가 회의를 통해 상벌위원회 개최 여부를 결정한 뒤, 인천 구단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연맹 상벌 규정에 따르면 관중의 그라운드 내 이물질 투척 시 안전 가이드라인을 준수하지 않은 구단은 ▶무관중 홈경기 ▶제3지역 홈경기 개최 ▶300만원 이상의 제재금 ▶응원석·원정응원석 폐쇄 등의 징계를 받는다. 김명석 기자 2024.05.13 10:03
산업

이커머스 공세 속 본업 집중…백화점·대형마트, 1분기 선방

국내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고물가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1분기 동안 안정된 성과를 거뒀다. 같은 기간 이커머스 대표 주자인 쿠팡의 영업이익이 반토막 난 것과 대비된다. 업계에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본업 경쟁력 강화에 매진한 성과라는 분석이 나온다.백화점 3사 모두 매출 증가12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롯데백화점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815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03억원으로 전년 대비 31.7% 감소했다. 롯데백화점은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임원 퇴직금 등 일회성 비용과 고마진 패션 상품군 매출 둔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신세계백화점의 1분기 매출은 6641억원으로 7.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137억원으로 3.1% 늘었다.이는 별도 법인인 광주·대구·대전 신세계백화점 실적을 합산한 수치다. 현대백화점의 1분기 매출은 5936억원으로 3.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031억원으로 8.3% 늘었다.반면, 2022년 3분기 이후 매분기 흑자를 내던 쿠팡은 올 1분기 당기순손실 318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2022년 2분기 이후 7분기 만에 적자를 내면서 수익성에 경고등이 커졌다는 평가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소비침체 속에 쿠팡·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이커머스 업체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에도 백화점 매출이 증가한 것은 고무적"이라며 "팝업스토어 등 체험형 콘텐츠를 늘리는 본업인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 전략이 적중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백화점 업계는 올해 비효율 점포 폐점하고, 주요 점포를 재단장하는 등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보다 높인다는 계획이다.당장 롯데백화점은 오는 6월 매출이 부진한 마산점의 운영을 종료한다. 현대백화점 역시 오는 7월 매출이 부진한 부산점 영업을 중단하고, 9월에 ‘커넥트현대’라는 명칭으로 재개장할 예정이다. 또 2000억원을 투입해 더현대서울과 압구정본점, 중동점, 판교점 등을 재단장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강남점 식품관 리뉴얼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대형마트·슈퍼도 이익 개선 주력인 식품 부문을 대폭 강화해온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 역시 이커머스 공세에 아랑곳 없이 올해 1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지난 1분기 롯데마트 매출은 1조4825억원, 슈퍼 매출은 328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5%, 0.9% 성장했다. 통합 운영에 따른 효율화로 마트 영업이익은 432억원, 슈퍼 영업이익은 120억원으로 각각 35.3%, 42.2% 증가했다. 특히 마트와 슈퍼는 그로서리 중심의 매장 리뉴얼 효과로 기존점 매출이 각각 4%대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찾기 힘든 초신선 상품과 즉석조리 식품을 기반으로 한 오프라인의 강점을 내세워 이커머스 공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도 나온다.GS리테일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GS더프레시도 호실적을 거뒀다. 1분기 매출은 11.6% 늘었고 영업이익은 130.4% 급증했다. GS더프레시 역시 식품을 주력으로 본업 경쟁력 강화에 충실했다.증권가에서는 이마트도 실적 개선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이마트의 할인점 부분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 3조876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7723억원) 대비 2.7%가, 영업이익은 6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43억원)보다 1%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1분기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모두 성장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전사적인 노력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대형마트 업계는 고물가를 맞아 식선식품 초특가 상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어 2분기 실적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재 이마트는 월 단위로 '가격 파격' 행사를 도입해 신선·가공식품이나 간편식을 정상가 대비 최대 50% 싸게 판매하고 있다. 롯데마트 역시 연간 판매데이터를 토대로 고객들의 수요가 높은 신선식품을 선정해 같은 업계 대비 연중 최저가격으로 선보이는 '끝장상품'을 운영 중이다.업계 관계자는 "신선식품 초저가 전략은 고물가에 소비 활력을 주도하고 대형마트를 찾아올 이유를 만들기 위한 것으로 대형마트 본질에 집중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고객 생활에 밀접한 필수 품목을 할인하고 있어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5.13 07: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